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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차 성산회

조진대 2022. 9. 5. 08:24

1267차 성산회(2022.09.04.)

 

첨석자: 박딩이, 조래권 (2)

 

무지 쎈 태풍이 온다하고, 그 때문에 오늘부터 서울지역에도 비가 내린다 합니다. 구라청 예보는 비가 와바야 오는 거고... 07:55 집을 나서는데 부슬비인지 조금 내립니다. 차를 운전해 영구네 집으로 가면서도 이따금 찔끔대는 빗물은 차창을 적셔오고..

 

산행출발

 

08:50 산행출발을 하는데, 나무에 맺힌 빗물은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거리지만, 우산을 펴지 않고 갑니다. 진대길을 오르면서 힘은 들지만 기온이 적당해서 쉬지도 않고.. 바람재에 올라서 조금 가니, 거의 매주 만나는 아줌씨 2분이 벌봉쪽에서 오기에 인사를 합니다. 조망바위쯤에 가서 쉬다 왔던길로 되돌아 가려나 봅니다.

 

장교수네 앞에 오니, 샘까지 가는 길을 벌초를 했군요. 지난주 아니면 어제 와서 예초기를 돌렸나 봅니다.

 

풀을 깎았습니다

 

09:41 성산정에 왔고, 샘으로 가서 물을 떠 올라오려는데, 박씨가 전화를 해서 현절사 앞에서 출발을 한다고..

 

성산정 앞마당

 

성산정에 앉아 상을 차리고, 지고온 괴기를 프라이 팬에 얹어 파, 소금, 후추를 뿌리고, 포도주를 조금 부어 숙성을 시키고는, 이제나 저제나 하품을 해대며 지둘리고 있으니 박씨가 옵니다.

 

현절사에서 1시간이 걸렸다나..?? 년세는 들어가도 다행히도 체력은 잘 지탱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 뭐가 고마우냐구요..?? 조의금 내지 않아 고맙지요...

 

둘이서 고기를 남김없이 다 퍼먹고, 각자 가져온 떡과 컵라면도 먹어 뿌리고.. 술꾼이 아니 와서 조금은 심심합니다.

 

비오기 전에 움직이자고, 11:42 성산정을 출발합니다. 하산 하면서 바람재에서 쉬고 있는 부부외에는 등산객을 만나지 않고.. 비도 오지 않아 룰루랄라... 빠른 걸음으로 박씨네 묘를 지나고, 박살난 개울을 건느려는데, 풀 깎는 가위를 들고 묘에 가는 손님 한분 오십니다.

 

길가에 영지

 

영구네 집에 와서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걸고, 집으로 출발... 중간에 박씨를 내려주고.. 이번주는 태풍 때문인지 도로가 많이 막히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