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장병산(충주)

조진대 2021. 7. 10. 15:47

장병산(충주)(2021.07.10.)

 

코스: 족동 마을회관-옥녀봉-안산-x337.1-비지재-x465-엄정산-x465-장병산-신흥사-족동 마을회관, 거리 약 7.3Km, 3시간 47분 소요

 

누구와: 앞잽이와 나 (2명)

 

장마철이라 경상도 전라도에는 비가 엄청 온다기에, 가까운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장병산을 가기로 한다. 03:20 집을 출발하여, 장호원IC를 나가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엄정면을 거쳐 족동 마을회관에 05:00 도착, 떡과 커피를 마시고 산행준비를 한다.

장병산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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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동 마을회관(05:17)

마을회관 서쪽 30여m의 작은 다리를 건너 남쪽 당우리 방향으로 마을길을 따라 6분정도 가면 얕은 고개인데, 이곳이 들머리이다.

마울회관

 다리건너 마을길 따라

 

당우리 고개(05:23)

고개에서 왼편으로 콘테이너가 있고, 콘테이너 왼편 사면으로 평탄하게 가는 오래된, 풀이 무성한 임도흔적이 있는데, 이 임도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곳에 끈이 매어있다. 길은 보이지 않아 전지가위를 꺼내 나무를 자르면서 길을 내며 가니 속도가 나지도 않고... 비가 온 뒤라 풀은 물이 뚝뚝 떨어지고 옷은 젖어온다. 얕으막한 능선에 붙어서도 길은 나무들이 걸리작 거려 진행이 어렵다.

 당우리고개 들머리

 

05:41 녹색 망이 나오고 우측으로 농가가 내려다보인다.

 녹색 망이 나오고

 

옥녀봉(153m)(05:46)

산답자들의 리본이 몇 개 걸린 옥녀봉에 올랐다. 길은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고, 40여m 가서는 왼편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오른다.

 뒤돌아보는 옥녀봉

 

06:06 201m를 지시하는 작은 봉에 오르면 “안산“ 표지가 나무에 걸려있고,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나무사이에 큰 두꺼비 한 마리 넙죽 업드려 노려보고 있다.

201m봉에도 안산표지가

안산표지밑에 두꺼비

 

안산(261m)(06:26)

길은 조금 힘겹게 올라서 진짜 안산에 왔다. 선답자들의 리본과 표지가 나무에 매어있고, 길은 확실해 졌고, 우측으로 휘어져 50여m 가서 왼편으로 내려서서는 한동안 올랐다. 너무 힘이 들어 전지가위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쌍지팡이를 짚으니 조금 기운이 난다.

 진짜 안산

 

x337.1(06:46)

이봉을 오르면서 왼편 사면으로 우회길이 있어 마누라는 우회길로 가고, 나는 정상으로 올랐다. 정상에 서면 우측에서 오는 길 흔적도 있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여 조금 내려서서 마누라와 합류 했는데, 마누라는 잔나비 버섯 몇 개를 수확해서 들고 온다. 이후 작은 봉 같지 않은 봉을 두어개 넘으면서 고도차 50여m를 내려섰다.

 

비지재(07:05)

잘록한 비지재는 좌우로 좁은 길이 있다. 우측 가까이에 임도, 왼편으로 가면 족동 마을로 연결이 된다. 재에서 앞으로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희미한 족적을 따라 숨을 몰아쉬며 한바탕 올라, 돌멩이 위에 앉아 쉰다. 마누라는 수확한 버섯이 무거워 팽개치고...

비지재

 비지재 지나 오르면서 바위

 

x465 3거리(07:44)

다시 한바탕 급경사를 오르고, 정상부가 가까워지면서 우측사면으로 길 흔적이 있어 이를 따르면 465m봉 북서쪽 사면으로 능선 3거리에 오른다. 이곳에서 마누라는 왼편의 장병산으로 가고, 나는 우측의 엄정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3거리에서 엄정산으로 가면서 나리꽃

 

길은 평탄하게 가다 조금 오르고, 3거리에서 10여분 왔는데 고압선 철탑이 보이고 길은 없어졌다. 철탑 밑은 얕은 축대를 쌓았고 물길도 보이지만, 첩탑 주변은 나무들이 우거져 뚫고 나갈수가 없기에, 왼편 가장자리 잡목이 뜸한 곳으로 쑤시고 지났다. 나무가 너무 많아 전지가위도 쓸수가 없고, 물먹은 나무 때문에 옷은 젖어오고, C8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엄정산(506m)(08:00)

철탑에서 50여m 가면 정상석이 있는 엄정산이다. 직진방향으로도 길이 보이는데 천등지맥 오청산으로 연결이 된다. 이곳에서 발길을 되돌려 철탑으로 와서는, 이번에는 왼편 가장자리로 돌아가서 길에 붙었고, 08:12 x465 에 와서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난다.

 엄정산

 

길은 확실하게 나 있고, 한동안 내려서면서 마누라가 전화를 걸어왔다. 장병산을 지나 전망대쪽으로 가려니 길이 없어 힘들겠다고... 그래서 당초 능선을 타고 응골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변경, 신흥사로 가기로 한다.

 

장병산(408.1m)(08:20)3각점

내려서던 길이 조금 오르면 썩은 데크가 있는 장병산 정상이다. 정상석과 3각점(22 재설)이 있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이정표가 서 있고, 그 뒤로 (북쪽방향) 길 흔적이 보인다. 정상을 지나 서남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급경사에 로프가 매어있고..

장병산 정상의 오래된 데크

정상석 뒤에 이정표

정상에서 내려서면서 동아줄

 내려서면서 멋있는 돌멩이

 

이정표 3거리(08:28)

길에 칡넝쿨이 우거지고 잡목이 많아 길이 보이지를 않는데, 눈대중으로 길을 찾아 조금 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지나온 장병산, 왼편-신흥사, 직진-전망대를 가르키고 3곳 모두 100m 라 했다.

  3거리의 이정표

 

이정표 3거리에서 왼편 신흥사로 내려서는데, 길이 확실히 보이지 않아 나무를 헤치고 가니 오래된 통나무 계단길이 나오고, 신흥사가 아래에 보인다. 지그재그로 계단길을 내려섰다.

 

신흥사(08:32)

서있는 돌부처를 2시 방향으로 보면서 절에 내려섰고, 범종 옆으로 지나 절 입구 도로에 왔는데, 머리 깎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개만 불경을 외워댄다. 이후 경사진 도로를 한동안 내려서고, 08:47 첫 민가를 지나고 6분여 더가면 3거리에 트럭이 서서 큰 상자들을 옮겨 싣고..

신흥사 돌부처

돌부처로 내려온길

우측에 범종을 보면서

도로에 내려온길

확대해서 보는 내려온길

 

족동 마을회관(09:04)

마을회관에 와서 산행을 끝낸다.

오늘 산행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너무 힘이 들고, 길을 내면서 가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여름철에는 잡목이 우거져 오지 않는게 좋겠다.

 족동 마을회관에

 

차에 시동을 걸고, 국도를 타고 장호원 IC에서 고속도로를.. 영동고속도로-서해안 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를 탔는데, 장수IC에서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