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161차 성산회

조진대 2020. 8. 23. 16:19

 

1161차 성산회(2020.08.23.)

 

참석자: 박딩이, 조래권 부부

 

조금 수그러드는가 했던 코로나가 다시 번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산에 오실 분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산에 가서 광화문 집회자들과 만나면 가만 않둔다는 따님의 엄포에 납작 엎드린 임회장이 못오신다 하고, 그 외 온다 못온다 말두 못하는 분들이 대다수...

 

일찌감치 집을 출발 했는데 오늘은 도로도 한산합니다.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03 앞잽이를 앞세워 산행출발을 했는데, 지난밤 비가 많이 온 듯, 산길은 낙엽이 깨끗이 쓸려 아스팔트 길 처럼 깨끗하고, 각종 야생화들은 방긋방긋...공기도 깨끗한게 기분 짱입니다.

플록스

개망초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며느리밑씻개

고추나물

 

무릎이 완전히 낫지 않은 앞잽이는 의자 쉼터마다 쉬자하고...일찌감치 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젊은 부부 한쌍 외에는 등산객을 구경도 못하고, 10:19 성산정에 도착을 해서, 잠시 앉아 쉬는데 모기는 모기떼 덤비듯 바글바글 합니다. 전기 충격기를 휘두르고 스프레이를 뿌려도 사라지질 않습니다. 앞잽이가 모기향을 피워두니 그제서야 모두 사라지네요.

성산정

샘물-반은 물통으로, 반은 옆으로

 

앞마당에 자리를 펴고 준비해간 닭고기를 조리며 베이글 빵을 점심으로 먹고 있으니, 11시반이 돼서 박씨가 도착을 했고, 박씨의 막걸리 반잔을 얻어 마시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는게 아무래도 이제 술은 아주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씨가 지고온 닭고기는 손도 못대 보고 영구네 검둥이 차지가 되고..

커피에는 모기가 헤엄을 치고

쓰레기 청소

 

12:22 성산정을 출발, 하산을 하면서 장교수네 집은 비었고, 등산객들 몇분을 만나면서 하산을 하고, 마지막 위자쉼터에서는 단체 등산객들이 객산 방향에서 오고 있어 재빨리 방을 빼어 내 줍니다. 박씨네 묘에 잡풀을 뽑아 줘야 하는데, 우리 박씨는 충주 박씨라고 걍 갑니다. 묘 주인은 발랑 박씨라나..??

박씨네 묘 잡풀제거작업

 

다음주가 8월 말입니다. 기온도 내려가 조금은 선선해 질테니 코로나 증상이 없으신 분은 산으로 오셔서 건강한 인생을 즐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