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8 차 성산회
1158차 성산회(2020.07.26.)
참석자: 박딩이, 최해웅, 형남식, 조래권 (4명)
임 회장이 어제 고교동문산악회 청계산행에 참석했다가 차가운 물속에서 다이빙을 했는지 콧물이 나와서 아무래도 산에 갈수 없다고 전화가 왔고, 윤씨는 교회를 가야 하는지 산에 올수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몇 사람은 오겟지 하고, 중복날 닭고기를 등에 지고 집을 출발하여,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03 출발을 합니다.
요즘 비가 온 탓에 개울에 물도 졸졸 흐르고, 하늘도 매우 맑아 오르는 도중 멀리 도봉산이 깨끗이 내다보입니다. 날씨가 더워 땀은 줄줄 흘러 옷은 땀에 젖었고... 상사창동 갈림을 지났는데, 뒤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분들이 틀림없이 장교수네 집을 지은 분들일 꺼라고 여기고, 냅따 속도를 내어가니 무거운 배낭 탓에 더욱 땀이 흐릅니다. ![]() 당겨보는 도봉산 ![]() 그리고 불암산, 수락산
09:59 성산정에 도착해서 정황을 보니 아무도 왔다가진 않은 것 같은데, 바닥 천막은 바람에 뒤집혔는지 반쯤 접혀 테블 다리를 덮었습니다. 샘터로 가서 보니 물통에는 모래가 많이 들어갔고, 물은 논네 오줌발처럼 찔찔찔... 장교수네 물과 비교할 수준이 못됩니다. ![]() 장교수네 물은 콸콸콸 ![]() 성산정 물은 주변으로 새어 강처럼 흐르고 ![]() 정작 파이프로는 졸졸졸
한참을 앉아 쉬니 졸립기도 하고... 성산정의 천막을 걷고, 바닥을 닦고, 누워 졸고 있으니 11시가 지나 박씨가 오고, 닭고기를 프라이팬에 볶고 있는중 최씨와 형씨가 도착을 합니다. 윤씨는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는지, 마천동에서 서문으로 오르면서 연락을 해 왔는데, 성산정 까지 올 기력은 없다고.. ![]() 벌이 놀로 왔어요 ![]() 나방은 거미줄에 걸리고 막걸리와 쐬주를 지고 와서 각자 잔에 따라 “대보지“ 하고 매콤한 닭볶음을 안주로 한입 넣으니 기분 짱... 시원한 바람은 오싹 추위도 느낄 정도입니다. 이 맛에 땀을 뻘뻘 흘릴지라도 성산정에 와서 신선놀음들 하지요. ![]() 먹을수 있다면 좋은데...
오늘 일기예보가 오후에 비가 올것이라 했기에 일찌감치 짐을 꾸리고 13:35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부부를 만났는데, 아니 복날 개를 끌고 오면 어쩝니까? 하니, 아 그렇네요..해서 웃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영구네 집에와서 차에 올라 가면서 형님이 냉면을 사겠다 하셔서, 정주영 회장 사진을 걸어놓은 강릉 막국수집에 내려주고, 집으로 향하는데, 오늘 따라 왜 그리 차가 많은지... 올림픽 도로에도 접촉사고 등으로 차들이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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