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1차 성산회
1141차 성산회(2020.03.29.) 참석자: 임정호, 박딩이, 백보현, 윤용태, 최해웅, 조래권 부부 (7명) 윤씨 아주머니께서 불괴기 한보따리를 맹그러 주신다기에 차로 싣고 가려고, 윤씨네 집 앞에서 만나 함께 타고는,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40 산행출발을 합니다. 낮은 지대의 진달래들은 활짝 피었고, 온갖 나무들은 잎을 살포시 내밀고 있는 완연한 봄날입니다. 위로 오를수록 고지대의 진달래는 망울만 맻힌게 많고... 오르는 도중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의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는 내처 달려, 10:38 성산정에 도착, 우선 샘터로 가서 물을 퍼 오려했는데, 누군가 물통 뚜껑을 제대로 덮지를 않아 물통 안은 낙엽으로 꽉 찼습니다. 그래서 새 물을 받는 동안 수북히 쌓인 낙엽을 개울 아래로 밀어버리는 노동을 조금하고... 괴기를 꺼내 굽고 있는데, 임회장과 백씨, 최씨가 도착을 합니다. 한잔을 하며 한참 노닥거리다가, 웃기지도 않게 시리, 최씨가 마스크가 없어 졌다고 요란을 떨더니만, 왔던 길을 되짚어 가서 어디에서인지 마스크 하나를 구매해 옵니다. 년식이 오래되면 별것을 다 가지고 쇼를 하능가 봅니다. 한참 식식거리고 먹고 있는데 박씨도 오고, 의자가 모자라니 물통위에도 앉습니다. 괴기도 먹고, 밥도 짓고, 과일도 먹고... 식사들을 모두 하고는 밖으로 나와 따사한 햇볕을 쬐며, 이는 잡지 않고... 혹시라도 묻었을 코로나 균을 소독을 하면서 노닥거립니다. 요즘 윤씨는 하나님의 은혜을 입어 성산정에 매주 오게 됐으니 엄청 복을 받은 겁니다. 백씨도 마나님께 금뎅이를 바치고 자유를 얻고... 13:28 성산정을 출발, 반으로 나뉘어 벌봉 방향과 영구네로 헤어지고, 하산을 하는 동안 등산객들을 자주 만납니다. 봄을 즐기려 산으로... 강변 공원으로.. 코로나는 잠시 잊어 버렸고, 상큼한 봄바람을 쐬었더니 바람이 날 듯 온몸이 가뿐해 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