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차 성산회
1110차 성산회(2019.08.11.) 참석자: 임정호, 이종득, 이종업, 최해웅, 이동만(33회), 조래권 부부(7명) 오늘 말복 날... 윤씨는 손주들 돌보느라 못나온다 하기에 곧장 하남으로 가서 09:11 산행출발을 합니다. 날씨는 더워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날파리는 왜 그리 많이도 덤비는지... 수건을 머리에 얹어 귀 부근으로 늘어뜨리니 팔랑거리는 수건 덕에 덤비지는 않는군요. 이게 손쉬운 날파리 퇴치법입니다. 애기똥풀 쑥부쟁이 주능선에 올라 의자가 있는 쉼터에 오니 바람은 태풍이 오는 것처럼 불어주어 한동안 땀을 식히며 쉬었고, 길을 걸으면서 6명의 자전거팀을 만났고, 상사창동 갈림을 지나 2분의 자주만나는 아랫마을 주민과 인사를 나눕니다. 10:14 성산정에 오니 임 회장도 막 도착을 한 모양입니다. 자리 세팅을 하고 물을 떠오고, 감자와 양파껍질을 벗겨 닭백숙 요리한 준비를 합니다. 임 회장이 2마리, 제가 1마리를 준비해 왔기에, 참석한다는 사람수에 비해 많을 것 같아 반마 요리를 하고 반은 남겨 두었다가 땅에 버리고 말았습니다. 준비해 오는 사람을 생각해서 성산회 참석여부를 필히 해 주시는 게 예의 인 것 같습니다. 백숙이 끓는 동안 미리 끓여온 것을 안주삼아 한잔씩 따르고.. 시간이 조금 지나 이동만 후배께서 오시고, 11시가 좀 지나 생각지도 않은 최씨와 이씨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참석인원수에 대해 작난끼 어린 말씨름을 하고 있는 동안 종득이 도착을 합니다. 오늘도 대화는 정치에 대한..그리고 집회에 대한 생각들... 조금 과한 듯 빈병들이 나오고... 상을 치우고 누워 쉬면서 시원함을 즐깁니다. 쓰레기도 오랜만에 불을 피워 처리하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16시가 다되어 하산을... 좋은곳에 모시었습니다-애고 애고 곡기를 끊은 종득은 기운이 빠질세라 미리 출발을 하고, 동만 후배는 산책을 더 하겠다고 산성쪽으로 가고, 영구네 집에 와서 낙과인 복숭아를 조금 베어 먹고는 출발... 9호선 역에 가까이 갈 즈음 비가 오기 시작을 합니다. 오늘 불어대는 바람을 보니, 이제 여름은 가는 모양이고 내일 비가 오고나면 곧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더위도 오늘 낼이 고비입니다. 며칠만 참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