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차 성산회
1108차 성산회(2019.07.28.) 참석자: 임정호, 이동만(33회), 조래권부부 (합 4명) 일기예보는 아침부터 요란합니다. 새벽부터 오전중 무지막지하게 비가 온다고... 그러나 저러나 맘이 산으로 가 있는 사람들에겐, 너 떠들어라 하는 기분이고... 오전 8시가 지나면서 비는 멎었고, 집을 출발 할때는 우산이 없어도 되었지만, 혹시라도 산행중 비를 만날까봐, 차림은 아쿠아 버전입니다.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31 산행을 시작했는데, 성산정에 닿을 때 까지 비는 오지 않았고, 사람도 한명 만나지 못했습니다. 습도는 높아서 옷은 땀으로 홀라당 젖었고 얼굴에서는 그야말로 비 오듯 땀이 떨어집니다. 산행출발 10:27 성산정에 오니, 임회장은 집을 나왔는지 일찌감치 자리준비를 해 놓고, 김치+삼겹 지짐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동문산악회 따라 태백의 구문소를 가서는 선후배지간에 권하는 술을 홀짝홀짝 받아마셨다가 헤까닥 갔기에 술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그래서 제가 지고간 막걸리 1병을 열어 돌리니 금방 빈병이 됩니다. 집 나온 사람 속세로 하산하여 술을 몇병 사올까 하던 참에, 33회 이동만 씨가 술을 2병이나 지고오니 구세주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오늘 윤씨는 교회에 갔다가 아들네 집에 인사차 가신다고... 교회에 가서 성산정에 비를 뿌려달라고 기도를 했던지, 전화를 해 와서는 비 아니 오느냐고 자꾸만 물어오고.. 그래서 그런지 정오경이 되어 냅다 한줄금 뿌려옵니다. 그리고는 뚝 그치기에 때는 이때다 하고 13:00에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시 속세에 앞장선 마누라가 기가 뻗치는지 냅다 내려꽂는데 40분이 아니 걸려 영구네 집에 내려왔고, 차를 타고 지하철 역에 내려주고는 집에 오니 15:00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화제가 비와 술이었네요... 다음 주에는 비도 없고 더위가 올꺼라 하니 건강들 잘 챙기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