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8차 성산회
1078차 성산회(2018.12.16.) 참석자: 임정호, 문용석, 이종업, 최해웅, 조래권 부부(6명) 아침부터 어둑어둑하던 하늘은 올림픽 대로를 타고 가면서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40 산행출발을 하는데 가는 눈이지만 맞으면 옷이 젖을까...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받쳐 들었습니다. 눈 쌓인 등산로 박씨네 묘를 지나 주능선에 오르니 눈은 그쳐 우산을 접어 넣고...낙엽을 살짝 덮은 눈은 등산화 앞뒤로 묻어와 중간 중간 나무 배수로에 발을 툭툭 차면서 털어버리고.. 10:42 성산정 오도록 등산객은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차가운 날씨 눈까지 내리니 왼간히 미친 사람 아니고는 춥고 쓸쓸한 등산로를 걷지 않을 것입니다. 성산정 주변 눈을 비로 쓸고 물을 떠오고... 의자를 놓고 상을 차리려다 오늘 참석자가 8명은 될꺼라는 임회장의 말을 듣고는 의자들을 철수... 다리가 얕은 상을 놓고 난로를 피우고, 불을 붙여 만두와 오뎅을 끓이고...막걸리 한잔씩을 따릅니다. 12시 조금전 이씨와 최씨가 오고, 다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니 반가운 문씨가 옵니다. 달래 반가운게 아니고 술이 매실주 밖에 없는 상황에서 문씨가 쐬주를 갖고 오기에... 삽겹을 굽고 밥을 짖고... 날씨가 추워 가스통을 손난로를 씌워 보온을 해서 그런가... 가스가 새어 불이 붙어 하마터면 불날뻔 했습니다. 새로산 버너-화력 좋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와 귤도 먹고, 쓰레기도 태울겸 불을 피우다...14:46 하산을 합니다. 길 상태는 올라올 때 보다는 많이 녹아 미끄럽지도 않고...몇 분의 등산객들을 만나면서 인사를 건네고... 하산 영구네 집으로 와서 6명이 함께 차에 타고, 9호선 둔촌오륜과 강동역에 각각 내려주고는 집으로 향합니다. 향후 산행에 참여 여부 및 지고 올 먹거리 내용을, 밴드나 카톡 또는 메시지로 임 회장에게 알려주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