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030차 성산회

조진대 2017. 12. 24. 20:30

 

1030차 성산회(2017.12.24.)


참석자: 조래권 부부(2명)


오늘은 비예보가 있습니다. 임 회장은 어부인의 교회 미사 참석 명을 받고 산에 올뚱말뚱인데 비까지 오니 참석이 않되겠지요. 물론 다른 동창들도 올리 만무이고...그래도 비 오는날의 산을 즐기자고 마누라를 꼬드겨, 09:00집을 출발...비로 인해 조금은 막히는 도로를 타고 영구네 집에 도착을 했고, 차를 두고 10:05 산행출발을 합니다.

출발지는 비로 질퍽질퍽

나무도 거품을 내보내고



이런날은 등산객을 만날 수 없으니 쉬야는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해도 좋습니다. 저런 참나무도 쉬야를 하고 있네요...주능선 아래에는 눈은 모두 녹았지만 능선의 동북쪽 사면에는 하얗게 쌓였고 등산객이 밟은 눈은 얼음판인 채로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다져진 눈은 미끄럽습니다.



이장댁을 지나는데 밭에 친 망 옆에 짐승 털이 모여 있군요...샘을 지나 고라니 사체가 보입니다. 몇 주전 하산하면서 본, 어리버리하던 고라니 새끼인 것 같은데...개의 습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불쌍한 것...

짐승의 털

아직도 눈이

어린 고라니 사체



11:19 성산정에 도착...언제나처럼 손님이 다녀가셨는데...오늘은 담배갑이 무지 많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여 추위를 견뎠나..?? 쓰레기를 한쪽으로 밀어놓고 싸가지고 간 대구탕을 데워 점심을 먹습니다. 요즘 감기기운이 있어 술 끊은지 두주는 되는가 봅니다.

손님은 담배로 난방을??

우리 점심상



장교수 후배님이 물을 받으러 왔다가고..내리던 비는 눈으로 변하여 그야말로 펄펄펄... 12:40 우리고 짐을 꾸리고 하산을 합니다. 잠간 장교수네 집에 들르니 장교수 포함 3분이 와서 식사들을 하고 계십니다. 권하는 막걸리도 못마시고...

밖은 눈이 펄펄펄

동수교 갈림길에서



마누라와 아이젠을 한짝씩 나누어 차고는 눈이 얼어 얼음판이 된 길을 조심조심...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White Christmas입니다.

14:25 영구네 집에 도착을 했고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