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1차 성산회
931차 성산회(2016.08.21.)
참석자: 임정호, 이종업, 윤용태, 최해웅, 조래권 외 4 (합9명)
임정호 회장이 어제 혼자 성산정에 올라 바닥교체공사를 하고 하산중 발을 삐끗하여 좀더 쉬운 코스로 성산정으로 가겠다 하여 용태만 집 앞에서 태웁니다.
영구네 집에 가서 전동 드라이버와 예비 밧데리 그리고 긴 스크류등을 얻어, 09:37 출발을 합니다.
영구네집에 차를 세우고 출발
기온은 아직 더운편이나 아침나절 살갖이 느끼는 공기는 조금 선선합니다. 박씨묘를 올라 능선의 의자쉼터에서 쉴때도 불어오는 바람은 더위가 수그러든 느낌입니다.
개구리바위 아래 쉼터를 지날 때, 쉬고 있는 등산객에게 스카프로 날파리 퇴치하는 방법을 일러주고는, 상사창동 갈림 쉼터에서 또 쉽니다. 그리고는 바람재 못가서 길가에 방치된 참나무기둥 하나를 어깨에 둘러메고 10:47 성산정으로 갑니다.
성산정에는 임정호 회장이 이미 도착을 해서는 찌개준비를 하고 있네요... 성산회원을 위해서 항상 수고하는 임회장에게 미안한 마음 금할수 없습니다.
용태는 앞 마당을 쓸어 그곳에 깔판을 깔고 상을 폅니다. 오늘 정자 바닥 공사를 하면 마당에서 식사들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임회장 혼자서 거의 절반은 깔았기에 오늘 남은 절반을 스크류를 박아 판을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용태는 보조역할을 잘도 합니다.
마당쇠
작업중
잘 잡어줘...
이정도면 되쟈..?
길가에서 지고온 참나무도 정자 바닥속에 찔러 넣고 그 위에 긴 스크류를 전동드라이버로 고정시키니 바닥이 단단히 고정됩니다.
12:09 상량식을 간단히 합니다. 막걸리 한잔을 따라 정자 앞에 놓고 신령께 정자를 잘 돌봐달라고 기원을 하고는 엎드려 절을 합니다. 그러고는 마지막 판을 고정시켜 작업을 끝냅니다.
상량식 준비
신령님께 비나이다. 성산정 잘 지켜 주십시요....
마지막 고정작업
채 5분도 아니되어 해웅과 일행이 도착을...걸레를 빨라 바닥을 훔치니 깨끗한 정자가 되었습니다. 마당에 펼쳤던 상도 정자안으로 옮기고, 해웅표 밥, 돼지갈비 감자탕에 시원한 미역냉국을...그런데 오늘 막걸리가 부족하군요...제가 몸이 아파 술을 먹지 않아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술 몇병 사러 속세에 내려갔다 올라와야 했을겁니다.
걸레질 하느라 온몸이 걸레처럼 젖었습니다.
단체용 냅킨도 걸고...
스테이크도 굽고...
돼지갈비 감자탕
미역냉국
수고가 많았어... 아...괴기좀 먹어..
식후 산뜻한 정자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이 바닥에 쿠션을 더 깔자느니, 당분간 이대로 두자느니.. 암튼 다음주에도 전동드라이버를 가져와 스크류 조임 작업을 더 해야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중,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군요...
휴식
15:48 더 휴식을 취하겟다는 일행을 남겨두고, 용태와 마누라를 모시고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에 등산객은 보이지 않는데, 아. 얼굴이 쭈그럭 바가지인 개를 끌고 아줌마 한분 지납니다. 5분이 못되어 좀더 큰 개를 앞세우고 부부가 올라오고...
택시기사가 살던 빈집을 둘러보고는 영구네 집에가서 공구를 되돌려주고는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