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차 성산회
929차 성산회(2016.08.07.)
참석자: 임정호, 윤용태, 이종업, 최해웅, 조래권, 김경환 외 3명(합 9명)
입추날, 서울은 34-5도를 맴돌고...그래도 산에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정도 더위쯤이야...
오늘은 임회장이 서두릅니다. 그래서 9시에 잠실역에서 임회장을 태우고 용태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용태가 마나님이 아니 계시다고 늑장을 부리네요... 암튼 차를 타고 영구네 집에 도착... 성산정을 보수할 널빤지를 13장 얻어 각자 나누어 배낭 뒤에 잡아매는데, 배낭무게에 6-7Kg의 널빤지무게를 더하니 어깨를 짖눌러 옵니다.
09:55 영구네 집을 출발, 박씨묘 위에 올라 한차례... 그 이후 의자가 있는 쉼터마다 쉬면서 예상외로 시간이 지체되어 11:31 성산정에 도착을 합니다. 성산정까지 오는 동안 지난주 베어 쓰러뜨려 길을 막았던 나무들은 모두 치워졌고, 등산객은 한명도 보지 못합니다. 만나면 방을 보수하려 널빤지를 메고 갑니다 라고 변명할 산불감시요원들도 휴가를 간 모양입니다.
노무자들 모습
바람이 불어 그랬는지 도토리가 땅에 많이도 떨어져 있고, 그걸 주워 먹으려 그랬는지 산짐승들이 낙엽을 길가 한켠으로 밀어 제껴 청소를 깨끗이 했습니다.
정호가 준비해온 닭도리탕을 끓이고, 성산정내 탁자들, 모기향을 세팅하고 샘가로 가서 대충 씻는 동안 해웅 일행이 도착을 합니다. 오늘은 막걸리도 한병, 소주도 한병, 와인도 한병... 술이 조금 부족한 감이 드는군요... 그래도 더운날씨에 너무 과음하는 것 보단 좋습니다. 해웅표 밥을 나누어 먹고, 정자 보수에 들어갑니다. 지고 온 13장의 널빤지가 정자 반쪽길이에 딱 맞는군요. 다음주 또 13장을 지고 오면 나머지 절반을 채울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메뉴 닭도리탕
말려서 구워먹을 해웅이 등산화
앞마당에 모두들 나와 앉아 잡담들을 나누고, 앞에 쌓인 폐목도 숲으로 모두 던져 정리를 했는데, 나무를 치우니 지렁이들이 많이도 보입니다. 쓰레기도 태울건 태우고, 분리수거를 하여 배낭에 넣고는 16:48 하산을 합니다.
성산정 보수작업
작업후 휴식중-톱으로 목을 자르려....
폐목을 치우는 해웅과 김경환(14회)-Before
빗자루질 그리고 화덕도 치웁니다 (After)
아이구 머슴노릇 아무나 하능게 아녀...
아침에 올라왔던 대로 마누라외 3명은 영구네로 가고, 나머지 인원들은 산성역으로 갑니다.
영구네 집에는 복숭아 과수원이 있는데, 이제 수확철이군요....몇상자씩 사서 차에 싣고 출발... 용태, 꺾따리, 정호네 집에 들러 짐을 내려주고, 막히지 않는 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0시가 되었습니다.
하산을 합니다. 마누라 모자의 모기장은 더운날 날파리 퇴치용 입니다.
쉼터에서 나무 모습이 이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