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명산-낙영산-가령산
도명산-낙영산-가령산(2015.06.07.)
코스: 화양동주차장-화양3교-도명산-마애불-절고개-낙영산-무영봉-x746.0-가령산-올바위-화양3교-화양동주차장 (원점회귀).
거리약 15.1Km(등산로 9.1Km+산책로 6Km), 7시간 52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2명)
돈: 점심 16,000원(된장찌개), 물 800원
현충일이 7순 생일이다. 생일잔치를 생략하고 고향에서 있는 친구들 모임에 참석을 했고, 괴산에 가서 마눌 약을 사고는 화양동 주차장에 오니 19시경이 되었다. 배탈이 나서 며칠째 고생하는 마눌, 건강공단에서 위 내시경을 하면서 휘져놓은 위가 이상해서 밥을 제대로 못먹는 나...아침은 떡으로, 점심은 닭고기 몇 조각으로 대신하고, 모임에서 얻어온 밥에 물을 말아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는 차내에 누으니 달아오른 자동차 바닥은 찜질방 같이 무덥다.
밖은 어두워져 차창으로는 별들이 아른거리고, 불마져 꺼버린 주차장 휴게소 건물 가까이에서 산돼지가 컹컹거려 밖으로 소피보러 가기도 겁이 난다. 아침에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더니 잠도 오지 않고.. 아마 자정이 다 돼서 잠이 들었나 보다. 04:30 일어나 화장실을 이용하고, 먹다 남은 누릉지 같은 밥에 물을 말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는 차를 그늘진 나무 밑으로 옮겨놓고 산행준비를 한다.
주차장 입구 초소에서 주차비를 받는데(소형차 5천원, 경차 2천원, 버스 6천원), 어제는 직원이 퇴근후 들어와서 않내고... 근무자가 있는 동안에는 들어오는 차량들에게서 하루주차비를 징수하고 나가는 차는 그냥 나간다.
화양동 주차장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화양동주차장(05:30)
주차장을 출발, 넓은 도로를 따라 출발한다. 주차장 정문에서 20여m 에 국립공원 초소가 있고 차량통제를 하는데, 화양동 계곡을 따라 민박집과 식당들이 있으므로 그리로 가는 차량들은 통과하니 초소는 있으나 마나...
국립공원 초소
넓은 도로따라...
화양동 유래
넓은 도로를 따라 가면서 화양2교 밑에는 보를 막고, 계곡건너편에는 운영담, 금사담, 송시열 유적지와 식당,민박집들을 지난다.
화양2교 왼편 운영담
송시열 유적
송시열 유적 안내판
식당,민박집들-이곳에 차를 세우면..??
개울건너 금사담
화양3교(05:48)
화양3교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고 그곳 이정표는 도명산 3.2Km라 표시했다. 이곳에서 넓은 도로와 하직하고 등산로로 들어가면 철계단도 나오고 급경사가 이어진다.
화양3교 도명산 들머리
화양3교에서 보는 개울 아랬쪽
화양3교에서 보는 개울 윗쪽
능선에 오르면 전주이씨 묘가 나오고 30여m 지나면서 큰 바위들이 우뚝우뚝... 14년전 왔을 때 기억과는 전혀 딴판이다.
철난간은 지그재그로...
06:09 길은 능선을 우측에 두고 사면으로 30여분 이어지고는 능선에 오르는가 싶었는데 다시 왼편 사면으로 구불구불 바위들을 피해 오르고, 06:51 이정표(도명산 1Km)가 서 있는 능선의 작은 바위에 올라서 10여분 앉아 쉬었다. 길은 다시 약간 내려서는 듯 하고는 도명산정상을 향해 올랐다.
능선의 이정표
바위 틈새
뒤돌아보는 능선과 출발지 주차장
조봉산과 멀리 속리산
도명산(650.1m)(07:17)
큰 바위앞에 정상석이 있는데 높이를 643m라 했고 남쪽-공림사, 동쪽-학소대라 표시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보다는 학소대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면 3거리가 나온다. 왼편-학소대, 우측-공림사라 했는데 왼편 가까이에 바위면에 새긴 불상이 있어 이를 보러간다.
도명산 정상
학소대-공림사 갈림 3거리의 이정표
마애불상(07:31)
높이 12~15m의 바위면에 3개의 불상을 음각해 그렸고, 그 아래에는 샘이 있어 물을 한바가지 떠서 마셨다. 불상을 보고 3거리로 되돌아가서 공림사 방향으로 간다.
마애불상
불상 안내
불상아래 샘
왼편 능선상의 바위들
07:48 도명산과 x572.1을 잇는 능선상의 작은 고개에 오면 이정표(도명산 600m, 공림사 2.3Km)가 있고, 왼편에는 산성흔적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괴산 미륵산성 안내판이 서 있다. 고개에서 내려서고 10여분 가니, 군인들이 10여명 앉아 쉬고 있어 이들과 인사를 하고는 혹시라도 메르스 걱정을 할까봐 황급히 떠난다.
작은 고개의 이정표-옆에 산성이...
산성안내문
작대기들로 받힌 바윗돌
절고개(08:12)
낙영산과 조봉산을 잇는 절고개에 와서 쉬는데, 공림사쪽에서 등산객 두분이 올라온다. 공림사주차장에서 30여분 걸렸다 하고, 조봉산 방향으로 입산금지 팻말이 있다하니, 얼마전에는 없었다한다. 이곳 이정표는 낙영산 우측 500m, 도명산 1.1Km, 공림사1.3Km라 했다.
절고개의 이정표
조봉산 방향-출입금지
오늘 조봉산을 왕복하려는 계획은, 건강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출입금지 팻말이 있기에 잘됐다 생각하면서 생략하고 왼편 낙영산으로 향해 오른다.
낙영산을 향하면서 뒤돌아보는 조봉산과 쌍계봉
낙영산(684m)(08:42)
절고개에서 20여분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낙영산인데 GPS는 688m를 지시하며, 지도상 낙영산은 이곳이 아닌데 의아해 하면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길로 가면서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지난다.
낙영산 정상
형제바위..??
우측 아래에 공림사
우측에 남산(우)과 백악산(좌), 그뒤로 속리산
낙타바위..??
개머리..??
장갑바위...??
4분여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에 앞서간 등산객들이 앉아 밥상을 차린다. 급경사를 내려섰고 안부 고개를 지나 오르면서 08:58 이정표가 나온다. 지나온 낙영산 300m, 가령산 3.9Km라 했으며 2분여 가면 헬기장이 있고,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걸려있는데, 어느 구간을 출입금지 시키는지 애매하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꺾여 50여m 가면 x684.4 이다.
안부를 지나 이정표
헬기장
바위와 뒤에 무영봉
x684.4에서 왼편으로 휘어지고 다시 우측으로 꺾이면서 급경사를 내려서면 안부 고개에 이정표(낙영산 1Km, 가령산 3.2Km)가 서있고 좌우로 길 흔적이 있어 보인다.
고개에서 앞의 큰 네모난 바위를 지나고 20여분 더 오르면 로프도 나오고 무영봉을 향해 오른다.
안부4거리 이정표
안부4거리에서 오르는길
무영봉 오름길
무영봉(742m)(09:42)
745m를 지시하는 무영봉에 오면 2개의 정상표지가 있는데, 하나는 무영봉 742m, 다른 하나는 낙영산 742m라 했다. 이봉에서 10여분 이상 쉬고는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 다시 오르면 10:04 747m를 지시하는 봉을 지나면서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무영봉? 낙영산? (이부근 산 이름들 정리가 필요...)
우측에 백악산과 그뒤 속리산
x746.0(10:11)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지도상 낙영산으로 표시된 x746.0에 올랐는데 (748m지시) 아무런 표식이 없고,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봉이라 리본하나 달고 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이정표가 나오는데 가령산 2.3Km, 지나온 낙영산 1.9Km라 했다. 길은 잠시 급경사를 내려서고는 완만한 내림길로 변한다.
왼편멀리 도명산과 조봉산
뒤돌아보는 x746.0
10:31 x626.2에 와서 8분여 쉬고는 3분여 가면 다음의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나고, 10:45 이정표가 나온다. 가령산-우측 1.3Km, 낙영산 2.9Km라 했고, 직진으로도 길이 나 있다. 이후 고도차 50여m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르고 11:01 이정표가 나오는데 가령산-우측 400m라 했다. 이곳에서 x539.2로 이어지는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섰고, 안부를 지나 가령산을 향한다.
가령산(645.8m)(11:18)
단체등산객들로 점령된 가령산에 올랐다. 정상석은 642m로 표시했고 이정표는 낙영산 4.2Km, 학습원 1.8Km라 했다. 단체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2분여 가면 헬기장이 나와 7분여 쉬었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내려서고 2분여 가서는 서북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섰다.
가령산 정상
가령산의 이정표
헬기장
거북바위봉(11:41)
단체등산객들이 나무위 원숭이들 호들갑 떨 듯 하는데, 앞을 보니 작은 암봉이다. 그곳을 넘어 내려오는 길이 좀 험악스러워 여자분들이 왁자지껄... 어느분은 테너로 노래를 읊고.. 그봉 우측사면으로 편하게 가는 길이 있어 우회한다.
울바위3거리(12:12)
한동안 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저 앞에 자연학습장 건물도 보이고, 철판을 걸친 화양천 개울물을 건너 울바위 3거리에 왔다. 차들은 쉴새 없이 도로를 달리고, 주변에는 세워둔 차들도 많다. 3거리에서 왼편의 산책로로 들어서면 왼편에 주차공터가 있어 차들이 들어차 있고, 차단시설을 지나 넓은 산책로를 걷는다.
저 앞에 학습장과 울바위
화양계곡을 건너는 철판교
배가 고파 오니 오디와 뻣지를 따 먹으며 30여분 걸으면 학소대가 나온다. 이곳 화장실에 손도 씻고..와룡암과 능운대를 지난다.
당겨보는 계곡의 바위
능운대
첨성대
화양3교(13:02)
도명산으로 올랐던 화양3교에 왔다. 이를지나 식당들 메뉴를 보니 술안주는 좋은데, 식사는 내키지 않아 계속 걸으면서 화양2교를 지나 주차장에 왔다(13:22). 산책로를 4.5Km걸으면서 식수를 구할수 없었기에 국립공원 초소에 어물쩍 거리니, 젊은 직원이 와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식수시설이 없다하고 건의해서 설치해보라 권한다.
주차장 휴게소 2층 식당으로 올라 된장찌개를 주문, 식사를 하고 차를 회수, 주차장 초소를 잽싸게 지나 괴산을 거쳐 집으로... 메르스 공포 때문인가 도로에 차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