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소리길
남산제일봉을 내려와 09:47 해인사관광호텔앞에 왔습니다.
주차장은 조금 넓은데 차들이 많이 들어차 있고, 국립공원 관리요원의 얼굴을 보니 나이가 많이 들어보입니다. 배낭을 뒤저 남아있는 대추즙을 한팩 권하고는, 11시경 도착 예정인 동창들을 기다리자니 마땅히 시간보낼 곳이 없어 여기조금 저기 조금 앉아 시간이 가기를 기다립니다.
앉아있기도 지루해서 아래로 내려가 보자 하고 마을길 같은 길을 조금 내려가니 고바우식당이 나오고, 앞집에는 각종 약초를 팔고 있어 들어가 산청목, 제피등을 둘러보고는, 고바우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고바우식당 앞 왼쪽에는 고바우산장이 있는데 고바우식당에서 분가하여 동생이 운영한다 합니다.
산채정식(12,000원X 2)을 주문하니 17가지 식물성 반찬만 나옵니다. 절 앞이라 그런지 고기종류는 없습니다. 아침식사도 못했는데, 접시를 모조리 비웠습니다.
성산회에서 예약해둔 고바우식당
메뉴
합천군 1호가 눈에 띄입니다.
17가지 반찬에 밥이 나옵니다. 가격에 비해 맛은 그져 그렇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쁘게 움직이는 식당 아줌마들 보기 민만스러워 방에 앉아 기다리기도 뭐합니다. 아줌마들 말이 밥 파는게 전쟁이랍니다. 4인씩 반찬을 준비해 놓는데, 2인은 와서 발도 못붙힌다 합니다. 식당을 나와 조금 가니 우체국앞 도로인데 그옆 농협의 한귀퉁이에 전을 벌리고 있는 하나로마트에 가서 마눌이 껌을 사옵니다. 어제부터 칫솔을 이어먹어 양치질을 못해서... 농협옆은 시외버스 정류장인데, 50분 마다 버스가 온다하며 많은 사람들이 해인사을 빠져 나가려 서성댑니다. 해인사 택시도 몇대 서 있는데, 손님태우기 겁난다 합니다. 일단 나갔다 하면 밀려있는 차량행렬로 인해 두어시간 걸려 되돌아 온다하니...택시기사도 못해먹을 짓입니다.
해인사 입구 S자커브에 차가 한대 고장아 서있기에 교차통행을 시키느 막히는 도로가 더욱 막히는.... 지옥이 따로없습니다. 천당을 가기위해 기도하는 절 때문에?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성산회장이 전화를...16Km가 막힌다 하니, 아무래도 행선지를 변경해야 겠다고...
그래서 대표로 예정한 소리길을 시작합니다.
11:57 우측의 단풍을 보면서 1분여 가면 소리길 입구가 나오는군요...좁은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우측보행"을 모르는지 젊은 사람들은 가끔 우리와 부딧치기도 합니다.
소리길 시작전 우측 계곡의 단풍입니다.
소리길 입구...축전주차장까지 5.8Km라 합니다. 그러나 출구까지는 4Km정도입니다.
목말라 하는참에 샘이 나옵니다. 물독 안에는 동전이 몇개 보이고...그 옆은 불상이 서 있습니다.
하릴없는 사람들이 맹글어 놓은 견상입니다.
12:38 홍류문이 나오는군요. 소리길도, 인도도, 차도도 이문을 지나야 하는데, 해인사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는 모두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대인 3,000원, 승용차 4,000원...둘이타고 가면 1만원입니다. 어제 이용한 택시기사 말씀이 백운동은 경북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는데, 해인사를 들어가려면 2인이 1만원, 남산제일봉을 가는 청량사쪽은 3,000원만 내면 된다 합니다. 우리는 06:00에 들어갔기에 공짜입니다.
홍류문입니다. 들어오는 사람과 차는 모두 돈을 내야합니다.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무소유는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세금내는 창구입니다.
홍류문을 지나서도 소리길을 계속 이어집니다.-계곡물소리가 요란스러워 소리길인가 봅니다.
연꽃이 있는 작은 못이군요. 징검다리를 ㅓㄴ너는 재미도 좋습니다.
저 집은 참 재수가 좋습니다. 계곡가에 저렇게 버젓이 살아 잇으니...
13:07 소리길 출구입니다. 그리고 소리길 안내초소가 나오는군요. 그 밖에는 주점부리 점포들이 몇개 나오고...차를 세워둔 청량동 입구에 가니 13:17...차를 회수하여 서울로 향합니다.
소리길 출구입니다. 축전 주차장까지는 아직도 다리아프도록 가야합니다.
도로변에 보이는 보리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