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마니산 (469.4m)(2011.08.28.) 코스: 정수사-고개3거리-마니산-참성대 (왕복), 거리 4.3Km, 3시간 5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비예보가 있었기에 금요일 어래산을 갔었는데, 토요일도 일요일도 온다던 비는 생각도 않고 있고, 집에만 있는게 답답한지 마눌은 마니산이라도 가자고 압력을 넣는다. 일요일 일찍 일어나서 05:30 집을 출발, 연장된 88도로를 따라 양촌4거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 정수사 앞에 차를 두고 참성단까지의 왕복산행을 하기로 한다.
정수사(06:30) 정수사 부근에는 주차공간이 2군데 있고, 이른 아침이라 주차는 널널하게 할 수가 있었다. 절 조금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고 2분여 가면 매표소가 나오고 그 왼편에도 주차장이 있다. 국림공원이 아니기에 돈을 받는다 했고 어른 1,500원이라 했는데 돈을 내려 소리 질러봐도 받을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그냥 통과... 이곳 이정표는 마니산 1.7Km, 참성대 1.7Km라 했는데, 지도상 마니산과 참성대는 서로 다른 봉이다.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은 큰 바위들로 포장을 한 듯, 바위를 이리저리 피하기도 하고 오르기도 하면서 헉헉대고 워밍업을 한다. 고개3거리(06:44) 고개3거리에 올랐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는데, 우리가 온길 정수사 400m, 능선을 너머 내려가면 함허동쳔 1.4Km, 왼편 참성단 1.6Km라 했다. 이정표의 거리는 믿을게 못된다. 우측은 길을 막았는데 정수사 뒷산이다. 고개3거리에서 왼편으로 오르는 곳에 암릉지역이라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를 하라는 안내문이 결려있고 전에 보이지 않던 로프도 보인다. 극성스럽게도 울어대는 매미 소리를 들으며 10분여 가면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를 지나 5분후 1차 암봉에 오르면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사방 조망이 탁- 트인다. 영종대교, 공항, 고려산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바다... 비행기 한 대 인천공항에 착륙 하려고 고도를 낮추며 바다위로 미끄러진다. 저 앞으로 층을 이루고 올려다 보이는 가야할 암봉들 그리고 맨 뒤로 마니산이 가물가물 보인다. 조금 더 가서 2째 암봉 오름이 시작된다. 너무 오래만에 와서 그런가? 세월이 가서 그런가? 마눌의 발놀림이 예전 같지 않고 자꾸만 개기면서 손을 내민다. 07:00 2째 암봉에 올라서 또 앞으로 갈 암봉들이 내다보인다. 4분여 가서 매우큰 암봉 오름이 시작되고, 2m정도의 바위에서 내려서서 몇10m 가면 로프로 만든 사다리가 있던 암릉 내림길인데, 지금은 철거하고 통행을 금지 시키고 있다. (우린 이곳을 사다리바위라 부른다) 07:13 사다리바위를 내려섰다. 다시 앞으로 갈 암봉들을 조망해 본다. 마니산과 헬기장봉 그리고 그 뒤의 참성단....안부를 지나 마니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로프도 매어있고... 마니산(469.4m)(3각점)(07:29) 한동안 낑낑대고 오르면 3각점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 아무리 찾아도 3각점이 보이지 않는데, 유심히 보면 바위에 +표시가 보인다. 그게 3각점이다. 마니산에서 좋은 길을 우측으로 보내고 직진의 바위능선을 가면 바위경사 끝에서 내려서기가 조금 그렇다. 적당한 바위 위에서 아침식사겸 휴식(07:42-08:00)을 취하면서 참성단쪽을 보면 사람들이 보이는데, 새벽같이 산을 오른 사람들이 우리 말고도 많다. 식사후 1분여 가면 전에 없던 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칠선녀교”라 이름 새겨 놓았다. 참성단에 태양열로 봉화를 채취하러 갈 때 7 공주가 이 다리를 건너는가..?? 헬기장(468m)(08:10) 잠시 더 가면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는 헬기장이다. 헬기장 다음에는 초소가 있고, 초소를 지나 참성단이다. 참성단은 철조망으로 막아 오를수가 없다. 그리고 참성단의 높이를 새긴 정상표지가 이 헬기장에 세워져 있다. 높이를 472.1m라 하고서... 그러니까 마니산에서 마니산 정상보다 참성단이 제일 높은 거다. 참성단(472.1m)(08:12) 초소를 지나 참성단 철조망까지 갔다. 특별한 날에나 개방을 한단다. 개방을 한다 해도 특별한 사람들 외에 일반 사람들은 어림도 없으므로 몇 년전 그 안에 들어갔었던 기억으로 만족해야한다. 발길을 되돌려 올랐던 역순으로 정수사로 향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수도권 가까이 있으면서 년 중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09:35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산행을 마친다. 마눌, 가천의대 부근 포구로 가서 장을 보자 하면서 길을 안내 하는데, 아무래도 가천의대는 뒤쪽인데, 섬을 시계방향으로 반 바퀴를 돌았다. 반대편 마니산입구를 지나 초지대교를 건너고 집에 오니 11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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